2019.12.08
(C) 이서재 利敍齋
서촌에 거주중인 작가님이 들려주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기획해 봤습니다. 2015년부터 현재에 거주중인 이서재 利敍齋 작가는 뿌리로서, 삶으로 ‘집’을 회복하는 작업으로 예술적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 이서재 利敍齋
작가님은 13년의 프랑스 해외 유학시절의 다양한 경험을 보여주시며, 인왕산이 있는 서촌에 터를 잡기 까지, 어떤 삶이 옳은가 스스로 선택하고 확신을 얻어가기 까지, 그 삶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를 알아가기 까지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프랑스인의 생활방식은 사회의 제도 속에 녹아있는 인본주의 태도와 함께 살아간다는 공동체의식, 검소한 삶의 방식으로 작가님은 그들과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에서의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C) 이서재 利敍齋
귀국 후 ‘이롭게 펼치는 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서재利敍齋’라는 한옥을 손수 고쳐 지어 그 공간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작업 방식으로 삼게 되었는데 집과 작가명이 같은 이유입니다. 집 안에 차실을 만들어 차를 통해 안식을 얻는 작가님은 이번 강연에도 직접 준비한 차를 챙겨와 수강생분들과 차의 온기를 함께 느끼며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열정적인 질문의 시간 후 작가님의 사진 프로젝트인 손으로 집모양을 만드는 단체 사진을 찍어 그날을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이번 강연으로 각자 살아가는 방식 통해 나를 찾는 시간이 켜켜이 쌓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