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 고시촌 지역조사
대학동 고시촌 지역조사
1인가구의 도시공간 구성사,
대학동 고시촌
서울의 대표적인 1인 가구 밀집지역인 대학동 고시촌은 2009년 사시 폐지 결정으로인해 통해 고시촌이란 명성이 다소 무색해지긴 했지만, 최근에는 직장인을 비롯 새로운 1인 가구를 수용하면서 여전히 높은 1인가구 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의 주거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저희 삼시옷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생활문화자료조사의 올해 대상지가 대학동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 스스로가 익히 경험해오던 환경이라 잘 알지만 보다 내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최소화된 거주공간 탓에 기존 주택의 기능들이 빨래방, 고시식당, 도시락 배달전문점, 독서실, 고시서점, 복사가게 등 도시로 빠져나와 ‘하나의 시설’로서 자리잡게 되었고, 개인적이면서 폐쇄성이 강한 고시생들을 위한 놀이문화(오락, 위락시설)는 북카페, 플스방, 보드게임방 등 독특한 ‘도시 프로그램’을 발생시켰고 이는 대학동 고시촌만의 도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한편, 대학동은 70년대부터 주거 위주의 기능만을 담당하여 개발되온 탓에 도시계획, 주택관련제도의 변화, 소비자의 요구에 반응하여 적응해온 주택 유형의 흔적들이 서울의 여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1인가구의 관찰조사연구와는 별개로 시대별로 건물들의 입면기록을 통해 서울내 주거지의 풍경 변화를 기록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당사자이기에 남일이 아닌 자세로 1인 가구 실태를 조사해준 서울시립대 석준기군과 홍익대 문인지, 양소희양 덕분에 조금은 불편할 수 있었던 우리 청년세대들의 주거환경을 잘 기록해낼 수 있었습니다.
DATE
2014.10
CLIENT
서울역사박물관
ROLE
지역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