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작은 잣집

청운광산

EVENT

2019.12.21

이번의 청운광산은 일일 찻집이 되어 참여자분들과 국내 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차에 대해 안내해주신 송나님은 섬성동에 자리잡은 희섬정이라는 작은 한옥 찻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 희섬정

공유부엌의 커다란 식탁에 개개인별로 정성스럽게 준비된 다구와 다식 앞에 둘러 앉았습니다.이제 차 여행을 시작하겠다는 선생님의 말에 다들 어리둥절한 상태로 눈을 감고 찻자리가 시작됐습니다.고요한 분위기에서 준비하신 스피커를 통해 기차역 소리나 귀뚜라미 소리, 절에서 들리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소리를 통해 계절을 느끼면서 국내에 차와 관련된 곳들을 다녀(?)왔는데 소리를 들으며 현장을 상상하니 마치 그 곳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각각의 소리에 집중하며 다른 장소에 갈 때마다 준비한 차를 마셨는데, 낯설고 어려운 차 맛이 훨씬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장소마다 차로 얽힌 이야기를 듣다보니 차라는 한 주제로 우리나라부터 세계의 역사와 문화까지 공부가 되는 시간이였습니다.뿐만 아니라 인원수에 맞춘 다구와 다식, 다화, 의상까지 정말 섬세하게 신경써주신 송나 선생님 덕분에 새로운 방식으로 생생하고 즐겁게 차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청운광산에서 새롭게 생긴 다우들과 함께한 이동하는 희섬정과의 여행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INFO
프로그램
슬렁 아카데미
강연자
희섬정(송나)
홈페이지
COLOPHON
서울소셜스탠다드 김나연
사진
희섬정 / 서울소셜스탠다드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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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작은 잣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