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청운광산 지붕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던 시간이었습니다.청운광산을 설계하신 구보건축에서 저렴하고 기분좋은 나무집을 짓자고 의기투합하여 청운광산을 이 자리에 세우기 까지 반짝반짝하고, 지난한 30개월의 이야기를 들려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발표자이신 구보건축의 조윤희 소장과 충남대학교의 홍지학 교수는 부부건축가로서 세 살된 딸아이 하나를 키우면서 서울과 대전을 통근하며 소소한 프로젝트들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건축 생활인입니다.
청운광산은 공유주택에 관심이 있던 분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잘 보기 힘든 목조(구조용집성재패널)과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복합구조로 건축 설계에 대해 궁금함을 갖은 전문분야의 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제한된 다양한 조건 안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담아 낼 수 있는 건강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와 ’째-즈한 건축 디자인’ 같은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숨겨진 청운광산 건립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네요.이 시간을 통해 한 건물이 완공되기 까지 다양한 입장과 관계들이 있고 생생한 건물짓기의 과정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좋은 사람들이 좋은 건물을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